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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 is

할리란?

by 장반장 2012. 11. 14.

어제 체육교사하는 친구놈의 이른바 할리 오토바이 자랑을 술안주 삼아서 만남을 가짐.
잘 몰랐는데 중고가로 1,300정도 지출했다고 함. 
이걸 타고(소리가 무지 큽니다) 학교 출근하는데...

" 따다다다다다!!!!! ~~~ 부르랑~~!! 따다다" 

아니다 다를까 교장셈(여자분)이 교무실 들어서는데 불러서
"아이고,,, 백선생 니는 언제 철들래? 앙? ㅉㅉ" 
친구왈,
"가정교육을 못 받아가지고 이렇다 아입니꺼? 으헤헤헤헤" 

머 이런 대화를 했다는데... 

이 분위기는 무지 친하게 지내는 엄니와 아들의 대화인양 보임
와 저학교 참 재밌네... 싶더라는

대신에 저 학교 학생들은 이 친구보면 깍듯하게 만들어놓음
일단 패는 것은 상식처럼 되어 있되,, 중요한 것은 패고 나서 사후처리를 이친구가 잘 하는듯 ...
학부모한테 "이러저러해서 누구를 좀 교육할 겁니다. 엄니가 아픈 데 한번 봐주이소" 카면서..
그럼 학부모도 왠만해선 반응이 " 아 네.. 그러면 버릇 좀 단단히 고쳐주이소. 대신에 안 뿌라지게  티 안나게만 해주이소 셈예~ "
그런다고 함.  

학생들이 마치 의리있는 선배처럼 떠 받듬.
이 선생의 학생교육의 방식에는 키워드는 '의리'같음.. 

이 학교 여선생들은 아예 애들땜에 화나는 일 있으면 체육실로 전화한다고 함. 그러면 애들이
"셈... 제발 체육실에 불려가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" 요런다고 함.
학교서 별명 <백상아리>  

학생들한테 "야 니들도 할리 부러우면, 어설픈 오토바이 타고 똥 폼 잡지 말고  공부 졸라 열심히 해가지고 돈 벌어서 떳떳이 타고 댕기라 ~ 임마들아 " 요캄서 살고 있씸. 

아.. 참 재밌게, 멋지게, 인생 제대로 즐기며 사는 친구같아 부러웠씸.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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